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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 여름 중 제주에 신규 프리미엄아울렛 출점…롯데·현대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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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 여름 중 제주에 신규 프리미엄아울렛 출점…롯데·현대百은?

롯데百은 9월 의왕에, 현대百은 2023년 청주에 새 아울렛 선뵐 예정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3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채용박람회를 연다. 사진=신세계사이먼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3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채용박람회를 연다. 사진=신세계사이먼
2007년 여주점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 신세계가 신규 프리미엄아울렛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제주점을 개점한다. 지난 4월 제주신화월드는 신규 아울렛 운영사로 신세계사이먼을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사로 결정된 지도 얼마 안 된 시점이라 개점 시기 확정은 아직 안됐다. 7월 말 8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를 열고 25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선다.

신세계는 빅3 업체 중 아웃렛 점포 수가 가장 적다.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2013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2017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달아 개장했다. 앞으로 제주점에 이어 이르면 2023년 대구 인근의 경산지식산업지구 5만 3000평 부지에 ‘경산 프리미엄아울렛’도 열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브랜드 선정해서 아울렛을 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점 수 측면에서는롯데나 현대에 비해 부족하지만 국내 최초로 아울렛을 열었고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에 대규모로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롯데는 9월, 현대는 2023년 신규 아울렛 점포 '출격'


신규 아울렛 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신세계만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경기도 의왕에 ‘타임빌라스’라는 새 점포명을 붙인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신규 아울렛을 개점하는 것은 2018년 12월 기흥점 이후 오랜만이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보다는 늦은 2008년 처음 아웃렛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2017년 총 6만7200(2만 500평) 규모로 증축한 이천점으로 국내 최대 면적의 아웃렛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현재 이 회사 아울렛은 도심형아울렛, 프리미엄아울렛, 팩토리아울렛 등을 포함해 약 20개에 이른다.

최근 기흥점, 파주점, 이천점 등 롯데백화점의 교외형 아울렛은 여름을 맞아 ‘몰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리빙 인기상품 클리어런스’ 등 쇼핑과 힐링을 결합한 콘셉트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국내 최대 면적의 아울렛이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국내 최대 면적의 아울렛이다. 사진=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4개와 도심형 아웃렛을 표방한 시티아울렛 4개 등 총 8개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3년 도심형아울렛인 청주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6월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개점한 후 5개월 후인 1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을 선보였다.

스페이스원은 지난해 말 ‘리바트 바스’ 쇼룸, 지난 4월 A관 3층에 리테일 테라피 개념을 적용한 복합문화공간 '더 테라스'를 여는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하며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아웃렛 시장은 2011년 7조 9000억 원에서 2016년 14조 3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고, 지난해에는 19조 원으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신장률은 14% 수준으로, 백화점 성장세와 대조적이다.

아울렛은 대면 접촉을 꺼리는 이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여름 바캉스 시즌의 시작 등 요인으로 교외형 아울렛을 찾아 쇼핑과 힐링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규 아울렛들이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