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지난 1일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발굴과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이 최근 3년간 올린 누적 수출 실적은 710만 불(81억 2453만 원)로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36만 불(27억 54만 8000원) 규모다. 수출 품목 500여 종 중에 GS리테일의 자체 브랜드 '유어스'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비중은 87%를 차지한다.
GS리테일은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전문무역상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그 방법의 하나로 K-수제맥주를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 수출한다. GS리테일은 국내 중소 양조장이 생산한 수제맥주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 지난 3월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수출 품목은 편의점 GS25가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협업해 랜드마크 시리즈로 선보인 수제맥주 '경복궁', '성산일출봉' 등이며 7월 말 수출 돼 독일 현지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수제맥주에 이어 막걸리, 소주 등 한국 전통 주류를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수출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공동수출상담회’ 또한 GS리테일의 중점 추진 사업이다.
오는 20일 GS리테일이 주관하고 1차 선정된 13개 중소기업과 베트남, 홍콩, 싱가폴 등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3자 화상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GS리테일은 수출상담회에서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 상품을 오는 9월 말 수출한다. 수출 상품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대규모 판촉전도 개최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전문무역상사로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이 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ESG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는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장은 “올해 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를 이미 넘어서 연말까지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면서 "GS리테일은 전문무역상사의 지위를 ESG경영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