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마트24는 ‘게임 협업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마트24 도시락 인기상품에 더해 천애명월도 게임 아이템 꾸러미(3만 원 상당) 쿠폰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시락 패키지에는 게임 캐릭터가 인쇄돼 있다.
㈜오뚜기(이하 오뚜기)도 이색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7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와 제휴를 맺고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진라면 겉 포장 디자인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 캐릭터를 반영한 것으로, ‘진라면 매운맛’에서는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서는 ‘다오’를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 측은 “협업 이후 지난 7월까지 진라면 용기면·컵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6월 같은 기간 대비 29.4% 증가했다”라고 밝히면서 “이종 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 매출이 상승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는 오는 1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친구 소환 이벤트’와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거쳐 진라면X카러플 여름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오는 8월 29일까지는 진라면X카러플 제품 뚜껑에 기재된 쿠폰 번호를 활용한 게임 아이템 증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디야커피는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와 연계한 기프트 카드와 MD상품 등을 개발했다.
협업 상대는 게임업계 외에도 패션업계, 주류업계 등 다양하다.
세븐일레븐은 13일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과 차별화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을 내놨다.
길림양행 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의 대표 상품인 ‘허니버터 아몬드’ 시즈닝을 활용해 만든 허니버터맛 팝콘으로 포장지에는 허니버터 아몬드 캐릭터가 디자인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바프허니버터팝콘을 시작으로 길림양행과 함께 안주,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공차코리아는 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컬렉션과 지난 11일부터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한정판 타투 스티커를 선착순 증정하고 있다. 공차 멤버십 앱 신규 가입자에게 한 ID 당 타투 스티커와 음료 쿠폰 1개가 즉시 발행된다.
스티커는 공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신메뉴 재료인 초당옥수수와 공차의 밀크티 이미지를 포함해 MZ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취향에 따라 마스크, 네일아트, 텀블러 등에도 부착해 DIY 장식으로 쓸 수 있다.
이랜드월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검정고무신’과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기영이네 가족의 일상을 그려낸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스파오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와 복고풍의 분위기에서 재미를 찾는 MZ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티셔츠 1종, 파자마 3종 등 총 4종의 의류 상품으로 구성된 검정고무신 컬렉션을 마련했다.
극 중 기영이가 바나나를 처음 맛보는 장면을 그래픽으로 담아낸 ‘바나나는 맛있어 티셔츠’가 한정 수량으로 발매된다.
스파오 관계자는 검정고무신 컬렉션에 대해 “한국의 복고 콘텐츠를 활용해 전 연령층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제품”이라면서 “토종 SPA 브랜드답게 앞으로도 한국 고유의 문화와 콘텐츠를 다채롭게 활용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오는 19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자사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활용한 과일 리큐르(감미료를 더한 술) ‘메로나에이슬’을 출시한다. 하이트진로와는 ‘아이셔에이슬’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메로나에이슬의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 대비 1도 낮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프랑스 천연탄산수 브랜드 페리에와 에이드 2종을 출시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