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료 업계에는 커피를 비롯해 식물성 음료 등 신제품이 다채롭게 출시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3일 재능기부 카페 특화음료인 ‘바나나 크림 다크 초콜릿’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카카오닙이 들어가 고급스러운 다크 초콜릿의 풍미와 음료 위 달콤한 바나나 크림이 매력적인 음료다.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음료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부재료는 스타벅스가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의 디카페인 커피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기존 콘트라베이스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블랙’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해 카페인 함량은 줄인 제품이라고 롯데칠성음료 측은 덧붙였다.
패키지는 투명 라벨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고, 녹색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이 도입돼 있어 재활용하기에 쉽다.
이외에도 투썸플레이스는 티(TEA) 신제품 ‘잉글리쉬브렉퍼스트’와 ‘제주 유기농 녹차’ 2종을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커피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커피 전문점이 아닌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두드러진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커피음료(커피점을 제외한 편의점 등 유통매장 판매제품 기준) 시장 규모는 67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캔 커피가 2586억 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컵 커피(2175억 원), 페트병 커피(1375억 원), 호일 백(파우치 제품) 커피(417억 원), 병 커피(146억 원) 순이었다.
특히 캔 커피와 컵 커피의 1년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 1.6%에 그쳤지만, 페트병 커피의 경우 18.6%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 업체별로 보면 동서식품(점유율 25.7%)과 롯데칠성음료(25.3%)가 올해 상반기 커피 음료 시장 1·2위를 다퉜고, 매일유업(15.9%)과 코카콜라(11.0%), 남양유업(3.8%)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음료, 디카페인 커피 등 장기간 집콕 생활로 무거워진 몸에 가벼움을 선사하며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