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10월 중에 개최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폐쇄’ 공시를 진행했는데 구체적인 안건과 개최 시기 등이 정해지면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라고 14일 밝혔다.
10월 예정된 주주총회 관련 주요 사안들은 논의 중이며 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한 현재 남양유업 임원진의 변동과 이사회 재구성 등 실질적인 내용이 가닥 잡힐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로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1964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의 신규 이사 선임의 건, 집행임원제도 도입 등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은 부결됐고 이길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철회됐다.
이들 안건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지분 양수도 협상을 진행한 한앤컴퍼니가 제안한 것으로, 미승인은 예견된 일이었다.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는 회사 매각 불발과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임시주주총회에는 남양유업 최대 주주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불참하고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다. 홍 회장은 현재 남양유업 지분은 51.68%를 보유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