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롤렉스, 에르메스, 델보에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디올, 고야드 등 명품 브랜드가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명품 커뮤니티에는 가격 인상 전에 서둘러 명품을 구매했다는 글과 지금이라도 미리 명품을 살지 고민된다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1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오는 18일 인기 제품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포함해 제품 가격을 최소 10% 이상 인상할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 고야드도 이달 중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지난 13일 국내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 게시판에는 명품 브랜드 구매 인증글과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A씨는 “다음주에 디올이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급하게 WOC와 레이디 디올 핸드백 두 개를 구매했다”는 글을 올렸다.
디올 제품을 살지 말지 고민했다는 B씨는 “레이디 디올백 가격이 오른다니 급하게 사고 싶어졌다”면서 “지방에라도 가서 웨이팅해서 핸드백을 인상 전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C씨는 "지금이라도 빨리 명품을 살지 말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가격 인상 전에 백화점에서 급하게 명품을 구매했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렸다.
앞서 스위스 명품 브랜드 롤렉스는 이달 초 주요 시계 가격을 7~16% 올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4일 가방, 스카프, 신발 등의 가격을 3~7%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 11일 코코핸들·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인기 핸드백 가격을 10~17% 인상했다. 다음날에는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가 가격을 7~16%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은 본사의 가격 정책 변화, 원자재 값 및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을 제품 가격 인상 이유로 설명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