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누적 매출액 1조4508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9.5%, 172.4% 상승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보다 63.4%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명품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과 수입 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자체 패션브랜드가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럭셔리 패션과 화장품의 약진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유통 시장의 온라인 전환에 대응하며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대 실적 달성을 계기로 주주환원을 강화한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상승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도 전년 0.7%에서 1.02%로 상향됐다.
아울러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온라인 전환을 통한 사업체질개선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설된 신규사업팀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에스에이아이빌리지는 디지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등 사업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수입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과 사업효율화를 추진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