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전날 밤에는 액운을 쫓을 오곡밥을 지었다. 아침이 되면 부럼깨기와 귀밝이술을 마셨다. 정월대보름 당일은 전날 만든 오곡밥에, 열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견과류를 입어 어금니로 부럼깨기를 했다. 이는 한해의 무사태평함을 기원하는 전통 풍속이다.
13일 유통가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세시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2~3인기준 건나물 6종(600g) 2민5000원, 오곡밥 (400g) 만원에 판매하며, 정월대보름 당일인 오는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반찬코너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15일까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정월대보름 부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럼을 비롯해 묵은나물·오곡밥·귀밝이술 등 정월대보름 절식(節食) 20여 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땅콩(100g·3000원), 피호두(100g·5500원), 달맞이 부럼세트(4만8000원) 등이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며 땅콩, 호두, 밤 등 정월 대보름 먹거리를 최대 35% 할인한다.
공영홈쇼핑은 오는 15일 잡곡, 나물, 메주 등 다양한 전통식품을 소개하는 정월대보름 특집방송을 전개한다.
오곡밥에 적합한 ‘벼꽃농부현미’와 ‘김연도 오색현미’는 물론, 정월 대보름에 장을 담그는 풍속에 맞춰 ‘안동제비원메주’도 준비했다. 벼꽃농부현미는 현미, 혼합곡, 서리태, 적두로 구성한 상품이며 김연도 오색현미는 찹쌀, 찰흑미, 찰수수, 찰기장, 붉은밭, 서리태를 넣은 웰빙오곡 1봉을 추가 구성으로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정월대보름에 장을 담그는 풍속에 맞춰 ‘안동제비원메주’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장 담그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포함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추가 손질이 필요없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도 선보인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고화순 명인의 산나물반찬 4종’도 선보인다.방송시간은 오후 12시40분~1시30분까지다.
김병규 공영홈쇼핑 농산팀 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준비했다”며 “우리땅에서 난 우리 농산물과 함께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