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빅3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조671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6.2% 급증한 261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강남점, 센터시티점·대구점 등 주요 점포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빛나는 실적을 이어갔다.
롯데백화점도 ‘명품’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2조88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6.4% 증가한 349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 측은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대적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부분은 올해 본점, 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MD를 강화하고 식품관을 프리미엄화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며 “동탄점이나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 같은 미래형 대형 점포에 대한 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효율화된 비용으로 내부 인재를 육성할 뿐만 아니라 해외 명품, 마케팅과 관련한 외부 전문 인력 영입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