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며 카페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는 1인 소비자, 소규모로 카페를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할리스는 이에 주목해 1인 좌석, 좌식 공간, 루프탑 등 서로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공간을 구성, 소비자가 방문 목적에 따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짰다.
늘어가는 국내 펫팸족에 주목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할리스는 지난해 12월 제주연북로점을 오픈하면서 반려동물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펫프랜들리존을 마련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매장도 인기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대구 수성못을 그대로 담아내 인증사진을 남기기 좋은 요소로 꾸며졌다. 또 경북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인 ‘랑콩뜨레’의 베이커리 메뉴를 매장 내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운영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에 직영점을 오픈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박물관에서 전시 관람 후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 주요 문화유산을 표현한 ‘수막새 마들렌’과 ‘월지차’는 이곳만의 특화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 출시한 스타벅스의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는 출시 후 10일 만에 30만 잔 이상이 팔린 ‘비주얼’ 메뉴다. 푸른빛 아지랑이를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색감을 가진 음료로 MZ세대에게는 인증샷 메뉴가 됐다. 현재 SNS에는 수천 건에 이르는 인증 게시글이 공유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생활방식이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출이 제한되는 코로나시대에도 소비자들이 꼭 가야만 하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업계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