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격리 입국 가능한 트래블버블 국가로 해외 여행지로 주목
가족 동반 방문 가능해지면서 여행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가족 동반 방문 가능해지면서 여행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는 사이판이 별도의 격리 기간이 필요 없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국가인 점이 주효했다.
13일 마리아나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과 사이판의 트래블버블 체결이 시행된 지난해 7월 2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수는 1만명을 넘었다.
이는 사이판 여행 패키지상품을 통해 방문한 수로 이외 한국인 여행객수를 포함하면 누적 여행객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최소 2800명의 한국인이 사이판을 방문했다.
여행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사이판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국가 중 격리 기간 없이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버블 국가는 사이판과 싱가포르뿐이다. 사이판의 경우 PCR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기간 없이 여행이 바로 가능하다.
이 가운데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정부는 이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행객에게 격리 비용을 지원하고, 오는 5월까지 PCR검사 비용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사이판 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트래블버블을 시행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이판 송객인원 업체 1위를 차지한 모두투어는 1450명 가량의 여행객수를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1분기 사이판 여행예약자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교원KRT의 지난달 사이판 여행예약자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0% 가량 늘었다.
여행업계는 사이판 여행객수 증가세가 유지될 것을 기대하며 패키지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트래블버블 시행후 기존 여행상품과 함께 신혼여행, 골프, 에어텔 등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전개해 사이판 여행객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달 9일부터는 백신미접종자 미성년자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해당하는 부모와 사이판 동반 패키지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가족 동반 여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대비해 교원KRT는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해 가족 여행 패키지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과 월드리조트 등 가족 단위 리조트 예약 프로모션과 청소년 반값할인 상품 등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사이판은 아동 동반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여행지”라며 “이에 허니문, 골프 등의 여행에 더해 다양한 상품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