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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영업제한 철폐·손실보상 이뤄질까"…자영업자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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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영업제한 철폐·손실보상 이뤄질까"…자영업자 '기대 반 우려 반'

윤 당선인 방역정책 수정·소상공인 지원 공약 지킬지 '관심'
소상공인·자영업자 누적된 손실에 피로감 호소
소상공인연합회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남달라"

자영업자들이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공약이 이행될 것인지 기대가 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자영업자들이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공약이 이행될 것인지 기대가 크다. 사진=뉴시스
제 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외식업계에도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윤 당선자의 대표 공약 중에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집권 100일 내 전면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자영업자를 옥죄는 ‘영업 제한’ 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는 윤 당선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체계 전면 개편은 집권 후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공약을 통해 현행 방역체계 핵심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과학에 기반해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방역정책 수정 계획을 공표했다.
특히 새 거리두기는 방역에 문제를 주지 않는 선에서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50조원 이상의 재정 자금을 마련, 실질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희망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인원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코로나19 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반쪽짜리 영업을 하며 어렵게 버티고 버텨 온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물가까지 급격히 올라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길고 긴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새로운 정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현재 코로나 대확산으로 무의미해진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소상공인 지원안 마련을 위해 50조원 이상의 추경안 수립과 소상공인들의 부채 완화를 위한 정책 또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방역지원금 최대 1000만원과 함께 100% 손실보상, 보상 하한액 인상 및 소급방안 마련, 대대적 채무 재조정 등 강력한 소상공인 정책 추진을 강조해 온 만큼 공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신도 존재한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 회원은 “24시간 영업장을 운영 중인데, 새정부는 빠르게 자영업자를 옥죄는 영업제한부터 폐지했으면 한다”면서도 “자영업자 지원 공약에 대한 기대가 큰데, 제대로 이행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손실보상 부분도 공약대로 지켜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회원은 “자영업자 표만 거둬갈까 걱정도 된다”며 “흐름상 영업시간 및 인원모임 제한은 철폐되겠지만 과연 50조원 이상의 예산을 마련하고 자영업자에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