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