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마음은 나누고(go), 코로나 우울은 덜어내고(go)!'라는 표어(슬로건)로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나누고,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그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유공자 표창장 수여 등 대면 행사와 병행해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1부와 3부에서는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의 활동 및 협력 방향을 살피고,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트라우마 동료 지원가 양성 방안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트라우마 치유 및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유공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총 15점)을 수여한다. 개인 수상자는 총 8명(김경애(국가트라우마센터), 도병술(경북 포항시), 박주언(계요병원), 손선주(청주대학교), 우지영(울산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임성진(보은성모병원), 장미선(광주광역시), 함유미(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이다. 이들은 코로나 우울 대응과 대형화재, 지진, 건물 붕괴사고 등 트라우마 피해자의 심리지원을 위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체는 총 7개 기관으로, 지난해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심리지원 실행역량평가 우수기관 5곳(수원시행복‧성남시‧화성시‧남양주시‧대구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과, 코로나 우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세월호 피해자 등 심리지원에 힘써온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수상했다.
2일 차인 19일(화)에는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첫 회의(킥오프) 워크숍과 트라우마센터 간담회를 개최한다.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워크숍에서는 언론과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트라우마센터 간담회에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트라우마 유관기관(광주트라우마센터, 제주 4·3트라우마센터)이 모여 트라우마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3일 차인 20일(수)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힐링강연과 마음 안심버스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강연은 '스트레스 다스리기'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타인 및 세상과의 소통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마음 안심버스 체험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문 앞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뤄진다. 마음 안심버스에 탑승해 마음건강검사 및 스트레스 측정(심박변이도(HRV))을 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1일(목)과 22일(금)에는 트라우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쓰기노출치료, 디지털 기반 트라우마 치료기술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대회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누리집(http://kstss.kr)에서 사전 등록 후 참여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통해 트라우마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 치유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재난 심리지원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