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요 홈쇼핑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엔데믹 상황으로 변하면서 패션·뷰티 품목이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패션·뷰티 품목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명품·잡화와 패션, 뷰티 주문 건수는 10~4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야외활동 기대감을 반영해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에서 해외여행권, 최고급 리조트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 중이다. 잃어버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번 이벤트 응모자는 지난해 광클절과 비교해 2배 이상 응모자가 늘었다.
CJ온스타일도 여름 패션 상품군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엔데믹 전환 기대감이 최고조였던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CJ온스타일의 패션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19% 신장했다.
대표적으로 여성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자켓, 원피스, 큐롯팬츠 등을 판매하며 약 24억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16일 방송에서는 18억원, 21일 방송에서는 약 26억원을 올리는 등 방송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노마스크 기대감에 뷰티 카테고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청담스타일 포레스트 블랙체인지 염색샴푸'는 주문금액 5억원대, 7000여개의 주문 수량을 기록했다. 또 20일 최화정쇼 방송을 통해 소개된 선쿠션 '엘로엘 빅쿠션'은 주문금액 5억6000만원대를 달성하는 등 야외 활동에 대비한 자외선 차단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여행 수요에 여행 캐리어 등 관련 상품의 판매도 재개됐다. CJ온스타일은 이달 15일 2년여 만에 여행용 캐리어 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된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레비아 캐리어 세트'는 한 시간 만에 주문금액 7억원, 3200여개에 달하는 주문 수량을 기록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부터 야외 활동 관련 상품 및 미용 관리 용품 등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다"며 "재택근무 해제 등 발 빠르게 고객 니즈를 캐치해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