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에서 또 다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YTN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24일 지역 농협 직원인 32살 A씨가 5년간 회삿돈을 빼돌려왔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지역 농협에서 농산물과 자재, 생활물자 등의 재고 관리를 담당해 온 A씨는 회계장부를 작성하며 매입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수십 배가량 부풀린 후 실제로 쓴 돈 외 나머지 자금은 본인이나 차명 계좌로 빼돌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횡령 금액의 상당수를 코인 투자에 사용하고, 외제차 등 사치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최소 17억4000만원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지만 횡령이 오랜 기간 수차례 이뤄진 만큼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우선 A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정확한 횡령 금액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 광주시 소재 지역 농협에서 직원이 40억원을 빼돌려 스포츠 토토 복권과 코인을 사들였다가 적발된 바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