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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끓이고 볶고 지지고...하나로 다하는 '만능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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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끓이고 볶고 지지고...하나로 다하는 '만능 팬'

테팔 '원픽냄비팬', 프라이팬·볶음팬·냄비 기능 하나에 담아
사용자 편의 고려한 디테일 돋보여

테팔 원픽냄비팬. 사진=테팔이미지 확대보기
테팔 원픽냄비팬. 사진=테팔
무척 더운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하루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일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고 하는데요. 남은 여름도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

이런 날 집에서 요리를 하려면 적지 않은 결심이 필요하겠죠. 재료를 손질해 조리하고 설거지하는 과정을 떠올리면 차라리 배달앱을 켜게 되는 요즘입니다.
날씨 때문일까요. 테팔이 최근 출시한 '원픽냄비팬'은 설거지 부담을 덜어주는 데 더해 프라이팬·볶음팬·냄비 세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아 눈에 띄더군요.

이 원픽냄비팬은 넉넉한 너비와 깊이감 있는 몸체, 곡선으로 뻗어있는 손잡이 그리고 편평한 유리 뚜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색상은 양송이 베이지, 아보카도 그린, 트러플 브랙으로 출시됐고 용량은 2L입니다.
원픽냄비팬은 사소한 부분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음식을 조리하고 그릇에 옮길때 냄비와 뚜껑의 손잡이 부분이 뜨거워져 행주로 감싸거나 실리콘 손잡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원픽냄비팬은 손잡이가 화구로부터 떨어져 있는 구조라 조리 중에도 맨손으로 손잡이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손잡이에 움푹 파인 홈은 팬을 잡을 때 안정감을 더했죠.

손잡이에 파인 홈이 팬을 잡을 때 안정감을 더한다. 사진=이도열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손잡이에 파인 홈이 팬을 잡을 때 안정감을 더한다. 사진=이도열 기자


팬의 양쪽에 설계된 물꼬는 볶음라면과 같이 물을 덜어내야 하는 음식을 조리할 때도 편리하지만 찌개 등 국물을 끓일때에는 내용물이 넘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팬의 뚜껑에 뚫린 배출구와 함께 물꼬를 통해서도 수증기가 배출돼 내부 압력을 낮춰줍니다.

원픽냄비팬은 군만두를 조리할 때 발군의 실력을 보였습니다. 기존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는 팬의 넓은 면적 때문에 만두의 수분이 증발돼 딱딱하고 푸석푸석하게 조리가 되는 것과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전용 뚜껑을 덮으면 조리시 기름이 가스레인지와 주방에 튀는 것을 막아줍니다.

원픽냄비팬을 사용해 군만두를 조리 중이다. 깊이감 있는 몸체와 전용 뚜겅이 수분 증발을 막아 '겉바속촉'한 조리가 가능했다. 사진=이도열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원픽냄비팬을 사용해 군만두를 조리 중이다. 깊이감 있는 몸체와 전용 뚜겅이 수분 증발을 막아 '겉바속촉'한 조리가 가능했다. 사진=이도열 기자

용량도 꽤나 넉넉합니다. 계란 4개에 명란젓과 양파 등을 풀어 계란말이를 만들 때에도 적지 않은 양임에도 어렵지 않게 모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테팔 원픽냄비팬은 수납공간이 넉넉지 않아 다양한 조리도구를 갖추기 어려운 1~2인가구나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입니다. 조리도구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합니다. 다만 팬의 손잡이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면 수납효율을 더 높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