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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프로게이머들이 발견한 맛…e-스포츠 정신력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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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프로게이머들이 발견한 맛…e-스포츠 정신력을 높이다

광동제약 '온더게임'…액티비티 음료 '온더' 브랜드 두번째 제품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기획·개발 참여…개선방향 제안

광동제약 '온더게임'. 사진=안희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광동제약 '온더게임'. 사진=안희진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에 가져온 큰 변화를 하나 꼽자면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건강 관리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헬시 플레저(건강을 기쁘게 관리한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식음료업계에서도 단백질 보충 음료, 저칼로리 음료 등 건강관리와 관련된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시장은 성장하고 있죠.

이를 노려 조금은 색다른 음료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광동제약의 액티비티 음료 브랜드 '온더'인데요. 스포츠음료의 전해질 보충과 에너지음료의 카페인 섭취라는 특징을 담아 액티비티 음료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4월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에 초점을 둔 '온더그린' 출시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온더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더군요.

기자는 지난달 출시된 온더 시리즈 두 번째 제품 '온더게임'을 먹어봤습니다. 온더 시리즈는 e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e스포츠팀 광동 프릭스 선수단도 제품 기획, 개발에 참여했죠. 그래서 그런지 제품 용기 라벨 전면에는 몬스터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담겨 있습니다. 게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의 콘셉트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온더게임 용기는 페트 재질이며 제품 1개당 용량이 400㎖입니다. 기존에 파워에이드, 포카리스웨트 등 페트에 담긴 스포츠 음료가 340㎖, 355㎖, 600㎖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되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몬스터 에너지, 핫식스 등 캔 제품 기준 355㎖ 용량으로 출시되는 에너지 음료보다는 용량이 살짝 많은 편입니다.

온더게임 음료. 사진=안희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온더게임 음료. 사진=안희진 기자

먹어봤을 땐 어땠을까요. 음료를 맛보기 전 색상으로 봤을 땐 광동제약에서 판매하는 비타500과 유사했습니다. 맛도 비슷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막상 마셔보니 색다른 맛이었는데요. 열대 과일인 과라나 추출물이 들어가 있어 망고향을 포함한 과일향이 강하고 달달했습니다.

몬스터 에너지와 핫식스 브랜드 중에도 간혹 과라나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기존에 에너지 음료에서 먹어본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탄산이 있어 스포츠 음료보다는 에너지 음료를 마신다는 느낌입니다.

온더게임 영양정보. 사진=안희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온더게임 영양정보. 사진=안희진 기자

온더게임은 애초에 게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게임 중 정신관리를 하기 위해 L-테아닌을 200mg 함유하고 있습니다. 테아닌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죠. 스포츠 음료처럼 전해질 충전을 하기 위해 나트륨과 칼륨도 함유했습니다. 또한 천연 유래 카페인을 80mg이 들어 에너지 음료처럼 체력을 보충이 가능합니다.

기자는 평소에 게임을 즐기지 않지만 에너지 음료를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이에 게임을 하면서 온더게임을 마실 일은 없지만 온더게임은 일상에서도 찾을 법한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캔이 아닌 페트에 담겨 들고 다니면서 마시기 편하더군요. 기존에 캔으로 된 에너지 음료를 다 마시지 못해 곤란한 경험이 있었다면 온더게임이 해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향후 온더코트, 온더핏 등 온더 브랜드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액티비티 음료를 통해 음료 시장을 공략하는데 진심인 모습인데요. 실제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이온음료 시장은 지난해 3500억원 규모로 지난 2020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의 경우 1800억원대로 지난 2019년부터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죠. 이 가운데 비타500으로 건강음료 시장에서 성공한 광동제약이 온더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