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N32의 신제품으로 N32 폼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기존 폼 매트리스 업체들과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열감, 쏠림현상 등을 개선하고 국내 소비자에게는 민감한 문제인 '안전'까지 챙겨 제품 차별화를 시도했다.
업계도 시몬스라는 빅플레이어의 등장에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잦은 인상에 폼 매트리스 시장의 선두자인 템퍼의 인기까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시몬스가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인 것이다.
실제로 시몬스가 템퍼의 매출 20%만 흡수해도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준 시몬스 매출은 3054억원,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 매출은 3463억원으로 매출 격차가 400억원에 불과하다. 템퍼의 지난해 매출이 119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 1위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템퍼로만 대변되는 폼 매트리스 시장에 다수의 브랜드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직까지 두각을 크게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없다"라며 "템퍼는 수입 브랜드이기 때문에 환율 급등에 따른 추가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폼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매트리스라는 상품 특성상 경험이 중요한 만큼 롯데백화점과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N32 전문 매장을 잇달아 오픈 중이다.
9월 현재까지 본점을 비롯해 분당점·수원점·평촌점·건대스타시티점·대구점 등에서 전용 매장을 선보였고 향후에도 N32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전용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명가 타이틀을 잇기 위해 확고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하는 방향으로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즉, 스프링과 폼 매트리스 모두 잡는 쌍끌이 전략으로 대세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포부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몬스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스프링 침대와 차별화를 앞세운 폼 매트리스로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