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유열 상무보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로 진급했다. 신 상무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임명됐다가 이번 인사에서는 한국 롯데케미칼 상부로 승진시켰다. 반년 만의 진급으로 롯데의 승계가 빨라지고 있다.
신 상무 승진을 비롯해 유통업계 3세 경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앞서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지난 10월 정기 인사에서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승진했다. 1년만의 일이다.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 전무는 상무 발령 1년 5개월 만에 승진했다.
김 전무도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전무가 사업 추진 전 과정을 컨트롤한 파이브가이즈가 대표적이다.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는 내년 상반기 1호점 오픈 예정으로 김 전무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한 신유열 상무도 맡은 임무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상무의 역할이 더 커졌다기 보다 경영수업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면 해당 사업을 일본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