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싱가포르 이마트24 게시물 올리자 "3·4호점도 만들어주세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싱가포르 현지 이마트24 매장 사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인스타그램에 “싱가폴 이마트24 1호점, 2호점 오픈”이라는 글과 함께 현지 사진을 게시했다.
싱가포르 1호점은 지난 23일 현지 최대 규모의 ‘주롱포인트몰’에 입점했고 24일 문을 연 2호점은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2번째 해외 진출지로 ‘싱가포르’를 점찍었다.

정 부회장이 올린 게시물 사진 속에는 현지인들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해당 게시물에는 “싱가폴 주롱 우리 동네라 다녀왔어요. 기뻐서 눈물날 뻔”, “3호점, 4호점도 더 만들어주세요”, “호주 퍼스도 기대해봅니다”, “싱가폴 동쪽에도 열어주세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마트24는 F&B 전문 ‘페이숑’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손잡고 향후 현지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로 목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마트24 1·2호점에서는 카페 같은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의 RTE 푸드(Ready-To-Eat,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등을 판매 중이다.

두 번째 해외진출지로 싱가포르를 꼽은 까닭은 편의점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5위이자 아세안국가 중 1위로 소비여력이 충분하고,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 수준으로 편의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