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웨이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올해부터 서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각자 대표직을 수행했던 이 부회장은 퇴임과 동시에 비상근 고문을 맡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코웨이 사령탑에 오른 이해선 전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로 CJ그룹에서 오쇼핑을 성장시킨 주역이었다.
하지만 대주주가 바뀐지 3년이 지나면서 코웨이 사령탑은 자연스럽게 넷마블 출신 인사의 단독대표 체제로 넘어갔다. 이는 지난 2019년 게임업체 넷마블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예견된 수순이기도 했다. 이듬해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한 서 대표가 CFO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1년부터 코웨이는 2년간 각자 대표체체를 유지해왔다.
특히 코웨이는 현재 국내 소형가전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경쟁도 치열해 내수에서 벗어나 필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상태다. 코웨이의 해외사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글로벌 사업 몸집 키우기에 적기로 평가된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과 유럽 등에 법인을 운영중인데 지난 3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1조400억 수준으로 전체 매출 2조9000억원의 약 36%에 달하고 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이지만 올해는 ‘위기에 강한 코웨이, 도전하는 코웨이’로 방향을 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보해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지속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이번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명의 임원 승진과 2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