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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전자담배 인기에…KT&G, 지난해 매출 5.9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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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전자담배 인기에…KT&G, 지난해 매출 5.9조 '사상 최대'

해외 담배사업 매출 호조…해외 매출도 역대 최대


사진=KT&G.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T&G.
KT&G가 매출 '6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인기와 해외사업 호조 덕분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10조원'이란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조85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1조2678억원을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4분기 매출만 1조4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인건비,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한 2016억원에 그쳤다.

별도기준 KT&G 실적은 국내외 궐련전자 담배 성장에 힘입어 연간 기준 전년보다 5.8% 증가한 3조69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신장한 1조118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7.2% 증가한 9127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2262억원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국내 궐련은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소비 이전 확대로 인한 총수요 감소에도 초슬림, 냄새저감 카테고리 확대 효과에 판매량이 확대됐다. 해외 궐련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직접사업 확대 및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으로 판매량과 매출액이 동반 성장했다. 이에 따른 해외궐련 판매량은 전년보다 13.8% 증가한 128억개비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494억개비다.

해외궐련 매출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 고단가 시장 비중 확대 및 환율 효과 시너지로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2599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7.2% 증가한 1억98억원을 기록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해외궐련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지속적인 시장 확대 속에서 독자플랫폼의 독보적 시장 지배력과 이에 따른 스틱 판매량 호조로 전년대비 50.6% 증가한 4659억원 달성했다.

또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은 흡연트렌드 변화와 디바이스 및 스틱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지속 상승해 전년대비 2.3%p 증가한 17.1%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M/S(점유율)는 47.5%로 전년보다 7.1%p 확대됐다.

자회사인 KGC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2564억원,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조 3060억원 영업이익은 일시적 비용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과 별도 실적 모두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의 시장지배력 확대, 해외궐련의 직접 사업 강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서장 가속화로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10조 달성과 글로벌 톱티어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