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가 다짐한 대로 12년간 이어진 역성장의 고리를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이 사장은 “마트, 익스프레스, 몰,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에서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 고객 관점의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이익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다”라는 비전을 내비쳤다. 또 ‘모든 답이 고객에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고객에 방점을 둔 전략적 기조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올해 6대 전략은 △모든 점포의 성장 실현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구현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추진 △활기차고 긍정적인 문화 구축으로 정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달 말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지속한다.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상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높인다.
신선식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상품 역량과 구색을 강화하고 ‘다이닝 스트리트’, ‘와인&위스키’, ‘월드 푸드’, ‘키친 웨어’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해 집객(集客)을 늘린다는 포부다. 고객 편의에 집중한 ‘온라인 맞춤배송’,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Mall 공간 효율화’, 고객 소비 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전략도 실행한다.
한편, 이날 이 사장은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 인프라 확장이 있었다”며 “특히 고객에게 홈플러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로 리브랜딩(re-branding) 전략도 꼽았다. 그는 “‘당당치킨’과 ‘스물다섯살 신선한 생각’ 광고를 필두로 다소 올드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각인시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을 돌파했다”며 “지속성장의 핵심인 20, 3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사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조직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덕분에 홈플러스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