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가 세금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36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15일 쿠팡의 주식 17만4324주를 주당 16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강 대표가 보유했던 65만67주 중 26.82%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총 278만9184달러(약 36억5662만 원) 수준의 돈을 손에 쥐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강 대표 지분은 47만5743주로 줄었고, 현재 보유 지분의 가치는 761만1888달러(약 99억7766만원)다.
이번 매각은 증권거래위원회(SE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자세한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강 대표의 이번 주식 매각은 세금 때문이란 게 업계 시선이다. 통상 5~6월이면 세금을 신고하는데, 보유 주식을 팔아 이를 자원으로 활용하곤 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이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강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세금 때문에 매각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