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맥주업체들은 주요 상권에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열고 각종 축제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맥주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선언한 하이트진로는 전국 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하며 ‘켈리’와 ‘테라’ 홍보에 나선다. 8월 열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2일~6일)에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생맥주와 홍천군 수제맥주 등을 선보인다. 같은 달 열리는 ‘전주가맥축제(17~19일)’에도 특별 후원사로 참가한다. 월말에는 ‘송도맥주축제’에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운영한 브랜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에는 16만명이 방문한 바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렸던 주류 소비 수요가 이번 여름을 맞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무더위가 한발 빨리 찾아오면서 맥주를 찾는 소비자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입 맥주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놓고 벌이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중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엔데믹 후 첫여름을 맞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로 오프라인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소비자에게 다가갈 기회가 부족했던 만큼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