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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부터 인하까지…편의점, 고객 가까이서 '알뜰' 소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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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부터 인하까지…편의점, 고객 가까이서 '알뜰' 소비 돕는다

CU·세븐일레븐 PB상품 가격 인하…주요 편의점 '인상 계획'도 철회
생활 밀접 플랫폼 역할과 책임에 결단…물가안정 정책에 자발적 화답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사진=CU
편의점업계가 7월부터 인상 예정이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보류하는 한편 PB 가격 인하까지 발표했다. 자체적 마진 축소를 감소하고서라도 ‘물가안정’에 동참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은 소비자 밀접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책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이 생활 경제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PB상품 인하라는 이례적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CU는 헤이루 스낵 3종과 우유 2종 등 월평균 20만 개가 넘게 팔리는 인기 상품 가격을 1일부터 100원씩 인하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날부터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의 가격을 각 100원씩 내린다. 뿐만 아니라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을 비롯한 PB 상품 9종에 대한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세븐일레븐은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까지 인상하지만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요 편의점 4사는 7월1일부터 적용 에정이던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일제히 보류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화답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파격적인 가격 행사도 준비했다. CU는 최근 라면과 맥주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7월 차별화 라면 1+2 행사와 함께 총 80여 품목에 대해 +1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맥주도 국내외 인기 맥주 총 40여 종을 대상으로 심야 타임 세일과 번들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GS25도 1일부터 신라면, 삼양라면, 참깨라면, 새우깡 등 라면·스낵 등 11종 상품에 대한 가격 할인을 적용한다. 할인폭은 최대 100원이다

세븐일레븐도 빅 프로모션을 사전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온 국민의 필수 장보기 상품 ‘계란 반값 행사’를 마련하고 이달 11일까지 ‘굿민안심달걀15구’와 ‘굿민안심달걀10구’를 50% 파격 할인가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PB 상품에 대한 1+1, 2+1 행사도 규모를 30종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하절기 수요가 높은 ‘세븐셀렉트 수박우유’, 스테디셀러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등은 1+1 행사를 진행하고, ‘세븐셀렉트 주문하신아메리카노’ 등 컵커피와 냉장주스에 대해서 2+1 판매한다.

이마트24도 동참한다. 올해 말까지 자체 브랜드(PB)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의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 역대 최다 덤 행사도 준비했다. 7월 한 달간, 봉지라면 60여 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즉석밥, 컵밥, 시리얼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 170여 종에 대해서도 2+1행사를 적용한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물가방어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까닭은 편의점이 과거와 달리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생활 밀절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이유가 크다.

이와 관련해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이미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굳어진 편의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자체 PB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