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 떠이호(Tay Ho)구의 보치콩(Vo Chi Cong) 거리에 위치하며, 연면적은 354,000㎡(축구장 50개 규모)에 달한다. 이곳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로, 지난 7월 28일 시범 오픈했고 9월 22일 정식 오픈한다.
롯데는 이번 개관을 통해 3,00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과 한국문화 대중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은 약 9,000㎡ 규모로 베트남 최대 도심형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샤롯데와 리클라이너 등 특별한 전용관을 포함해 총 1007석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키자니아(KidZania)가 있다. 키자니아는 어린이들에게 직업 체험을 제공하는 대화형 테마파크로, 실내놀이터와 서점, 갤러리, 요리공방 등 다양한 문화공간도 갖추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9월 22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롯데쇼핑몰의 국내 국내 브랜드 입점은 패션, 요리, 문화 활동 등 분야에서 한국 문화 확산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베트남에서 대규모 투자 확대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다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북부의 쿠아 로 시티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베트남 응에안 인민위원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동산 리조트 단지 조성 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3300억원에 달한다. 리조트 단지에는 호텔, 골프장, 테마파크, 쇼핑몰, 병원, 학교 등 다양한 부동산과 문화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의 관광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9월 2일에 베트남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에 위치한 롯데 에코 스마트시티 투티엠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영화관,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되며, 총 사업비는 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 복합단지는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68만㎡에 이르며, 이는 코엑스의 1.5배에 해당한다. 이렇게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롯데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하고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벤처스 베트남을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벤처스는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에 지난 2021년 선제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벤처스는 다양한 계열사가 진출해있는 롯데그룹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진출 전략 조언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롯데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오는 7월 새로 문을 여는 K-스타트업센터 하노이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스타트업센터 하노이는 글로벌 투자와 진출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민·관 협력에 나서는 센터다. 롯데벤처스는 앞으로 롯데그룹이 수 년 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 경제 발전과 양국 간 교류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