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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편의점 호빵 인기” …CU vs GS25 이색 호빵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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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편의점 호빵 인기” …CU vs GS25 이색 호빵 대전

CU, 미니니 호빵 시리즈 4종 선봬 · GS25, 마라찜닭호빵 붕어빵 등 출시

CU는 이번에 4종의 미니니 호빵 시리즈를 내놨다. 레니니의 대파크림치즈 호빵, 샐리니의 황치즈 호빵, 초니니의 고추잡채 호빵, 팡니니의 중화짜장 호빵 등이다.사진=CU
CU는 이번에 4종의 미니니 호빵 시리즈를 내놨다. 레니니의 대파크림치즈 호빵, 샐리니의 황치즈 호빵, 초니니의 고추잡채 호빵, 팡니니의 중화짜장 호빵 등이다.사진=CU
찬바람이 불자, 편의점에서도 '호빵'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가 다소 쌀쌀해지자 편의점업계가 9월 중순부터 시즌 상품인 '호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호빵은 한겨울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초입에 판매가 가장 높다. 편의점업게는 이 시기 본격적인 호빵 수요에 대응코자 나선 것이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호빵 출시 즈음(9월 13~25일) 매출이 작년 출시 초기(10월 5~17일) 대비 15.8%나 높게 나타나 올해 호빵 수요가 더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출시 초기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GS25에선 호빵 출시 후 2주차(9월 20~25일) 매출이 첫 주(9월 20~25일)보다 345.4% 늘어 매출이 2배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24에서도 최근 3일(9월 24~26일)간 호빵 매출이 판매 초기 3일(9월 18~20일)보다 70%나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이색 호빵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호빵에 대한 고객 수요 확보에 나서는 형국이다.

CU는 올해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미니니' 캐릭터와 함께 이색 호빵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면서 출시 초기부터 고객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CU와 협업하는 라인프렌즈 미니니는 코니니(conini), 레니니(lenini), 브니니 (bnini) 등의 캐릭터들로 작고 귀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복슬복슬한 그림체로 나타낸 특유의 귀여움으로 Z세대들의 '덕질' 취향을 공략해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선풍적 인기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미니니 호빵 시리즈는 총 4종(1입, 각 2000원)이다. 레니니의 대파크림치즈 호빵, 샐리니의 황치즈 호빵, 초니니의 고추잡채 호빵, 팡니니의 중화짜장 호빵 등이다.

각 상품의 패키지에 귀여운 미니니 캐릭터들을 그려 넣고 띠부씰 80종을 랜덤으로 담아서 팬들의 구매 욕구를 높였다.

이밖에 CU는 미니니 빵 6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크림 가득한 샌드 4종(슈크림·땅콩 크림·우유 크림·브라우니)과 딸기 커스터드 페스츄리, 메론 롤케익(각 1800~2400원)을 다음 달까지 차례로 출시한다.

GS25는 육즙과 식감이 살아있는 호빵을 내놓으며 CU에 맞서고 있다. 특히, 단독 운영 상품까지 선보이면서 고객 수요 잡기가 한창이다.

올해 GS25가 단독으로 선보인 마라찜닭호빵(2200원)의 경우 마라의 알싸한 향을 최대화하고,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넣어 깊은 풍미와 씹는 맛을 극대화했다. 1입으로 포장돼 전자렌지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고기 함유량이 12% 이상인 고기호빵(2200원)도 GS25가 단독으로 판다. 육즙과 식감을 살린 큰 고기 만두 타입의 호빵이다. 이 밖에도 GS25는 통단팥호빵(1300원), 꿀고구마호빵(1500원), 포켓몬순우유호빵(2000원), 포켓몬크리미단팥호빵(2,000원) 등 다양한 호빵 상품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GS25는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로 12㎝, 세로 6㎝, 70g 중량으로 가장 익숙한 크기에, 상품명대로 꼬리까지 팥 앙금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