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아닌 가맹점주들을 위한 검색 엔진을 도입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점주들의 편의를 고려해 POS 계산대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번 시스템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형태소를 기준으로 한 키워드 검색 기능이다. 형태소는 일정한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로써, 기존의 단순 조회 기능으로는 검색어 전체가 하나의 키워드로 인식돼 입력 단어와 100% 일치하는 결과만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백종원 도시락’을 검색하면 해당 단어가 완벽하게 포함된 상품만 결과로 나타났으나 변경 이후에는 백종원 한판 도시락, 백종원 고기쌈 도시락 등 ‘백종원 도시락’이 각각의 형태소로 결합된 것으로 인식돼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CU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기능도 신설했다. 이로써 전국 1만7000여 CU 매장에서 현재 많이 검색하고 있는 검색어가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돼 개별 점포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트렌드성 정보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각 가맹점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인근 점포들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인기 판매 순위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검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어 자동 완성, 초성 검색, 최근 검색어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마련했다.
CU는 가맹점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10개월이 넘는 오랜 개발 과정을 거쳐 통합 검색엔진을 완성했다. 이번 개편은 가맹점주들의 정보 이용 효율성 제고와 점포 매출 향상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용 BGF리테일 정보시스템본부장은 “전국 1만 7천여 가맹 점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포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