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K-왕돈까스 버거를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다. 테스트 판매는 13일을 기점으로 2주간 운영될 예정으로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정식 출시 전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K-왕돈까스 버거의 테스트 판매가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이색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시범 판매 중인 매장을 찾는 질문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후기들도 이어지고 있다. 손바닥만한 패티 덕분에 매장에 비치된 나이프로 잘라 먹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메뉴 시험대 올려 평가…높아진 정식 출시 관문
정식 출시 전부터 K-왕돈까스 버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만, 출시 여부와 시기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시를 앞둔 신메뉴를 대상으로 테스트 판매 진행 후 정식 출시를 결정해왔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에 있는 점포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과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결단이다. 실제로 롯데리아는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가맹점 비중이 85%로 압도적으로 높고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 고르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서 선호하더라도 전국적으로 봤을 때 만족도는 상이할 수 있어 테스트 기간을 거쳐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같은 제품이더라도 반응이 엇갈려 전국에 분포된 고객들이 즐겨 하는 맛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식 메뉴로 출시된 제품들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선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이뤄진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식감과 제품 운영까지 디테일한 실제적 경험을 토대로 보완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만큼 테스트 판매로 고객 반응을 살피기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K-왕돈까스도 개선점과 장점을 두루 살펴 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