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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실험' 끝…롯데리아, 'K-왕돈까스버거'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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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실험' 끝…롯데리아, 'K-왕돈까스버거' 정식 출시된다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진행된 테스트 '통과'
출시 전 막바지 작업…조만간 정식 메뉴될 듯

롯데리아가 신메뉴 K-왕돈까스버거를 정식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리아가 신메뉴 K-왕돈까스버거를 정식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색적인 버거로 새로운 시도 중인 롯데리아가 최근 시범 판매했던 'K-왕돈까스 버거'를 정식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출시 전까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내달께 출시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K-왕돈까스 버거를 본격 출시한다. 출시일은 2월말로 거론되고 있으나 롯데리아 측은 "출시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K-왕돈까스 버거 출시에 앞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신제품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고객 반응을 살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신메뉴 테스트 운영을 도입했다. 맛과 제품 운영까지 실제적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보완해 출시하기 위함이다. 결과에 따라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정식 출시는 잠정 보류될 수도 있다.

K-왕 돈까스 버거는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주목 받으며 당당히 정식 출시까지 이어졌다. 3600개 한정 수량으로 이뤄진 시범 판매는 전국 16개(가맹+직영) 매장에서 이뤄졌는데, 일부 매장은 조기 소진돼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과 SNS 상에서도 K-왕돈까스 버거가 화제의 버거로 조명받고 있다. 실제 유튜버 침착맨(이병건 작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K-왕돈까스 버거 먹방은 30일 기준 10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테스트한 뒤로 고객 반응이 좋아서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라며 "그 전에 내외부 의견을 토대로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선 대상은 맛과 식감은 물론 조리 방법까지 포함됐다. 실질적으로 버거를 만드는 직원들이 조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리방법의 매뉴얼을 특히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험적 버거 또 나올까


K-왕돈까스가 주목 받으면서 롯데리아가 올해도 정형화된 햄버거에서 탈피한 과감한 시도의 신메뉴로 고객몰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리아는 최근에도 지난해 초 선보였던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고정 메뉴로 재출시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과거에도 롯데리아는 라이스버거를 비롯해 라면버거까지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한 메뉴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외국계 프랜차이즈에서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밥, 라면 등을 접목한 한국형 버거로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냈다.

롯데리아는 올해 버거류는 전년과 동일하게 불고기와 새우를 활용해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는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고기와 새우버거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도 기존에는 없던 불고기 패티를 더한 메뉴"라며 "불고기와 새우를 접목해 기존 메뉴에 이색적인 부분을 접목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디저트류는 지난해 이어 K-푸드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역 유명 맛집과 협업해 지역의 유명 메뉴를 고객에게 소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주 유명 만두집과 협업한 매운 만두와 미친 만두, 부산 깡통시장 과 협업한 '깡돼후 돼지후라이'가 대표 사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역 맛집과 컬래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 롯리단길을 올해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롯데리아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