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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지난해 4분기 식자재 유통업계 관심도 1위…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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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지난해 4분기 식자재 유통업계 관심도 1위…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 ‘맹추격’

2023년 4분기 식자재 유통기업 관심도 순위  /사진=데이터앤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4분기 식자재 유통기업 관심도 순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아워홈이 지난해 4분기 주요 식자재 유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을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가 바짝 뒤를 쫓으며 3강을 형성했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표 식자재 유통기업 6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식자재 유통기업 중에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아워홈(대표 구지은)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 ▲삼성웰스토리(대표 정해린) ▲풀무원푸드앤컬처(대표 이동훈) 등이다.

분석 결과, 아워홈은 지난해 4분기 1만 1,302건의 포스팅수를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간단한**’라는 TISTORY 계정에는 ‘내돈내산’이라는 단서와 함께 아워홈 온더고 인생도시락 7종 세트 후기가 업로드됐다. 후기에는 도시락 가격과 조리 과정, 총평 등이 서술됐다. 특히 양에 대해 “여자분들이 먹기에는 괜찮다”면서 “벌써 세 번째 구매라 또 살 것 같다”는 소감도 포함됐다.

11월 네이버카페, 마이민트, 디시인사이드 등 다수 채널에는 아워홈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소식이 전달됐다. 공채 규모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인 100여 명 수준이었다. 뽐뿌 등에 공유된 기사에는 당시 채용이 “국내외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적합한 인재 모집을 하기 위함”이라며 “사회적 기업, 글로벌 인재, 열정과 창의를 인재경영 키워드로 거론해온 구지은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는 관계자 설명이 덧붙여 소개됐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 972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TISTORY의 Dr**** 계정에는 신세계푸드의 경영 실적, 주가 전망 등을 다룬 포스팅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는 내용과 함께 세전계속사업이익률, 매출원가율, 판관비율을 비롯한 수익성 지표 분석 등이 포함됐다. 해당 유저는 주가에 대해 “(당시) 신세계푸드 주가는 저점 대비 12.4% 상승 지점에 위치해 있다”며 “고점까지 30.5%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월 여러 채널에는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짜장 버거’가 출시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짜장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평균 매출도 5% 정도 늘었다는 정보가 부연됐다.

CJ프레시웨이는 1만 288건의 게시물 수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11월 모네타 등에는 CJ프레시웨이의 2022년 수입 식자재 상품군 유통 규모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1~3분기 관련 누적 매출도 2022년 매출보다 16% 성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현지식, 프랑스 가정식, 할랄 식단 등 다양한 국가·지역별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같은 달 네이버 한 지역주택·민간임대 아파트 카페의 한 유저는 전국 아파트에서 입주민 상대로 호텔식 식사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 식사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와 함께 양식 브런치·한식(아침), 하교하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식’(점심)을 비롯해, 과일을 깎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사례로 소개됐다. 이와 더불어 “조합 아파트도 조식·석식 제공 아파트로 사업 방향 잡는 곳들이 있더라구요”라는 답글도 목격됐다.

10월 디시인사이드 아르바이트 갤러리의 한 유저는 CJ프레시웨이 냉동 파트에 지원했다는 글과 함께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야간 7시간 근무인데, 냉동은 30분 일하고 30분 쉰다”며 “쿠팡보다 조건 훨씬 좋네”라고 말했다.

4위 이하 기업의 정보량은 1만 건 미만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는 7791건의 포스팅 수로 4위에 랭크됐다.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4분기 4,043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지켰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같은 시기 3067건의 게시물 수가 집계됐다. 다만 별도 조사에서 직전 1년간 정보량이 23.12% 증가하면서 관심도 상승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식자재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