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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으로 만들었다”…삼립, 오리지널 밀맥주 ‘크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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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으로 만들었다”…삼립, 오리지널 밀맥주 ‘크러스트’

삼립이 식빵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제품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한다. / 사진=삼립이미지 확대보기
삼립이 식빵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제품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한다. / 사진=삼립
삼립이 식빵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제품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립은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샌드위치의 제품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식빵 테두리를 이용한 맥주를 개발했다. 삼립은 식빵 원료 제공 및 브랜드를 개발하고, 세븐브로이는 제품 생산, 유통ᆞ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러스트 맥주’는 우연히 물에 떨어뜨린 빵에서 탄생한 맥주의 유래에서 착안했다. 곡물, 물, 효모 등 빵의 기본 재료와 맥주의 원료가 비슷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맥주의 주요 재료인 맥아를 ‘식빵 테두리’로 일부 대체해 만들었다.

식빵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밀맥주로 구현해 고소한 향과 풍성한 거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판매처는 지속 확대 예정이다.

특히 크러스트 맥주 캔에 사용되는 잉크량 사용을 최소화하고 향후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환경적 가치를 더했으며, 패키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크러스트 맥주는 삼립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IPC(삼립 혁신제품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제품이다. SIPC는 △맛 △제품화 가능성 △취식 편의성 △구매 의향 △가격을 심사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크러스트 맥주는 식빵 양조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였다”며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업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