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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공식 ‘스타필드 마켓 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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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공식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다. 카페와 서점, 팝업의 기능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다. 카페와 서점, 팝업의 기능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스타필드의 DNA를 심을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을 공개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마트 죽전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이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29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찾았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이날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콘셉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다. 기존의 쇼핑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곁들어진 여유와 공간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점장은 또 “처음 리뉴얼을 할 때 지역 커뮤니티에서 ‘기대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굳이 왜’라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며 “물론 6000평이라는 압도적인 매장과 다양한 MD를 갖추고 있어 단지 쇼핑이라는 목적만 보면 이만큼 편한 매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부응하고자 죽전점을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고자 한다”며 “이마트를 최적화해 그로서리 쇼핑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다양한 전문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을 확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먼저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문화·휴게 특화 공간을 대폭 강화해 고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도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마트 고객 뿐만 아니라 3040 중심의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대표적으로 북그운드가 있다. 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에는 임직원과 고객들이 증정하나 책으로 구성됐다고 서 점장은 설명했다.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으로 구성된다.

또 특화공간 내 위치한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이 특화공간 전체를 쾌적하면서도 아늑한 하나의 ‘소셜 클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이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이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 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수지구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는 한 주민은 이날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방문하고 새로운 공간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는 “예전에는 단순히 쇼핑만을 위해 방문했는데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겨 만남의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가 많이 보여 한층 더 세련되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로서리도 강화했다. 스타필드 마켓 주전은 일상에서의 그로서리 장보기에 최적화된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편에 배치했다.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구성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가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29일 오픈했다.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사진=김수식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가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29일 오픈했다.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사진=김수식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