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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대표 단독체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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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대표 단독체제 “왜”

젝시믹스,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 디자인
전사적으로 ‘디자인 경영’ 강화에 힘쓴다

이수연 브랜드코퍼레이션 단독 대표는 젝시믹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 사진=브랜드코퍼레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이수연 브랜드코퍼레이션 단독 대표는 젝시믹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 사진=브랜드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이수연, 강민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수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은 이 대표가 이끄는 젝시믹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며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고, 이번 체제 개편을 통해 오로지 젝시믹스의 글로벌화에 매진하겠다”며 “젝시믹스가 세계 전 지역에서 고루 이름을 날리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 대표가 홀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키를 잡았다. 그동안 이 대표는 젝시믹스를 주력으로 이끌어 왔다. 강 대표의 경우 마케팅 업무를 도맡아 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1일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변화에 대해 “이 대표가 이끄는 젝시믹스 브랜드가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경영 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64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30%, 영업이익은 8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6.2% 올랐다.
여기에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매출이 전년비 32% 상승한 740억원, 영업이익이 136%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내수 시장 불경기 속에서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과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애슬레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젝시믹스의 글로벌화다. 이 대표는 2016년 젝시믹스 디자인팀 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총괄 실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 판매, 광고, CS 등 전 영역에 거쳐 젝시믹스의 경영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레깅스 등 애슬레저 분야를 시작으로 골프, 맨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단독 대표를 맡게 된 이 대표는 젝시믹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외연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평소 ‘디자인 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 대표는 전사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창의적 사고와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화권을 타깃으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인 우기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중국 전역의 핵심상권에 출점하며, 차별화된 체험형 매장 등 선보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세 번째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3호 매장이 입점한 상하이 완샹청 백화점(The Mixc)은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지역 쇼핑몰 인기 순위 1위인 복합문화공간이다.

젝시믹스는 마이아액티브, 데상트, 나이키, MLB, 휠라 등의 스포츠 브랜드가 자리한 지하1층에 입점했다. 160m²(약 50평) 규모로,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비롯한 다양한 우먼즈 제품과 맨즈, 액세서리 등 300여 개가 넘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상하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패션 소비시장을 여는 교두보로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밀집된 도시다. 일찌감치 젝시믹스 중국법인도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비즈니스 역량을 쌓는데 주력했다. 지난 4월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앞서 운영된 테스트 베드도 상하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7월 창춘과 톈진에 이어 상하이까지 하반기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가고 있다.”며 “중국 내 인지도 제고와 매출 극대화로 3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