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용 기기, 패션, 보석, 다이어트 등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는 ‘미코노미’ 상품을 방송 시간 기준 59% 편성했다. 5년 전인 2019년 추석 연휴(9.12~15) 중 미코노미 상품 편성이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7% 늘었다. 명절 보너스를 자신에게 투자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패션의류 방송도 올해 11회로 2019년 7회 대비 4회 늘리고, 속옷 방송도 2019년 2회 대비 올해 4회로 늘렸다. 또한 올해는 2019년에는 편성하지 않았던 ‘18K 이태리 볼륨 로프 목걸이’, ‘24K 글로시 하트 목걸이’ 등 보석 상품도 2회 편성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대형 가전은 2019년 19%에서 올해 11%로 방송을 줄였다. 특히 2019년 3회나 진행했던 전기밥솥은 올해 1회만 진행한다. 온 가족이 모여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가전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신 평소 갖고 싶었던 가전을 마련하는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해 14일과 18일에 삼성과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17일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푸드 싸이클러’를 방송한다.
이지영 GS샵 TV홈쇼핑기획팀 매니저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명절 모임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되면서 명절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며 “홈쇼핑에서는 대형 가전, 식품 등 가족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에서 미용 기기, 다이어트, 보석, 잡화 등 자신을 위한 소비 상품 중심으로 편성 전략을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