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는 유통업계 입장에선 매출을 올리는 좋은 기회다. 고객들이 평소보다 소비에 관대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지난 추석연휴에도 고물가에 따른 불황에도 특수를 누렸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에 백화점 3사 매출의 경우 작년 추석연휴(9.28일∼10.2일)보다 10%가량 늘었다. 이 기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매출도 20% 정도씩 증가했다.
쓱닷컴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를 겨냥해 야외 활동 수요를 겨냥해 스포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등의 골프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나이키’ 신발류를 최대 44% 할인하며, ‘디스커버리’ 등의 아웃도어 의류도 혜택가에 준비했다.
브랜드별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빈폴, 에잇세컨즈 등의 가을옷과 스타카토 신발 등 잡화류를 최대 50% 할인한다. 에스티 로더 갈색병은 구매 시 레스큐솔루션 정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있다. 이 기간 쓱닷컴은 모든 고객에게 7% 상품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8% 장바구니 쿠폰도 선착순 증정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청구할인도 최대 7%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집콕족, 나들이족 쇼핑 수요가 높은 가을시즌 인기 브랜드 위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온은 하나투어와 함께 여행상품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여행 준비는 롯데온에서’ 기획전을 열고 해외여행 상품을 작게는 7%에서 최대 12%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에 따르면 9월 많은 인기를 얻은 상품은 아테네‧로마‧바르셀로나 등지로 떠나는 유럽 항공권 특가 상품이다. 지역 패키지 상품으로는 괌,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등 남태평양 및 동남아 지역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의 여행상품 주문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진경 롯데온 여행서비스 상품기획자는 “유럽 항공권 특가 상품의 경우 9월 추석 연휴 출발과 10월 초 연휴 출발 일정이 포함된 데다, 왕복 항공권에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해 최저 35만원대부터 선보여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에서 선보이고 있는 괌 두짓타니, 두짓비치 상품은 1인 2인도 떠나기 좋은 구성이며 사이판 켄싱턴 PIC 상품의 경우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팩 구성으로 준비돼 있다. 패밀리팩 상품의 경우 호텔간 수영장 및 레스토랑 호환 이용이 가능하며 투어 및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스위스 7박9일 실속패키지, 서유럽 4국 10박12일 풀패키지, 독일&베네룩스 7박9일 소도시 여행 등 흔치 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황금연휴 하면 편의점도 빼놓은 수 없다. GS25는 10월 한 달간 피크닉 페스티벌 테마로 1662종의 상품을 원플러스원(1+1), 가격 할인 등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동시에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가을철 지역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