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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둘러보기] 한강에 빠진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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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둘러보기] 한강에 빠진 유통업계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이다. 현재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책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엿새 만에 누적 기준으로 100만부가 넘게 팔리고 있다.

‘한강 열풍’에 유통업계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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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 쿠팡, 한강 작가 도서 18종 사전예약

쿠팡이 아시아 첫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도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쿠팡은 노벨상 발표 직후 한강 작가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고, 작가의 도서 전량이 소진되자마자 8종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바 있으며 금주 18종으로 확대했다. 당초 다음달 1일까지 배송 계획이었지만 조기 물량 확보로 배송 보장 기한을 23일로 앞당겼다.

유통업계 내 한강 작가의 저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은 매일 재고를 확보하는 즉시 배송하고 있다. 와우회원은 해당 도서를 사전 예약하면 오는 23일까지 주문 순서대로 순차 배송을 받을 예정이다. 1권만 구매하더라도 배송비는 무료이며 구매 도서당 쿠팡 캐시가 5%까지 적립된다.

쿠팡 관계자는 “천고마비의 계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인해 쿠팡 고객의 책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라며 “아울러 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서 기획전을 마련할 계획이며 국민 독서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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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닷컴

◇ SSG닷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

SSG닷컴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을 예약 판매한다. 쓱닷컴에서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도 함께 소개한다.

독서 연관 상품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쓱1DAY배송’을 통해 당일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독서대와 데스크 용품 등을 준비했다. 필사용 문구류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독서하면서 즐기기 좋은 다과류도 함께 판매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자 관련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완연히 다가온 독서의 계절을 한층 특별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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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스타일

◇ 지그재그 “‘한강 신드롬’에 1030 여성 ‘텍스트 힙’ 열풍”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에 따라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독서 관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북커버’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배(2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북마크와 책갈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0%, 396% 증가했다. 독서대 검색량도 628% 늘어났다.

텍스트 힙 열풍으로 읽거나 기록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이어리 검색량은 160% 증가했다. 수첩, 일기장, 볼펜 검색량도 각각 263%, 181%, 239% 늘었다.

이에 지그재그는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를 통해 텍스트 힙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2025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관련 제품을 최대 78% 할인율을 적용한 최저가에 선보인다. 또한 책 읽기에 집중하기 위해 헤드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니 브랜드 위크’를 진행하고 인기 상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