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극 ‘보물찾기’ 성수동서 첫 공개…11월부터 대학로에 ‘행복 웃음’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연극 ‘보물찾기’ 성수동서 첫 공개…11월부터 대학로에 ‘행복 웃음’

 DPS컴퍼니는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슈어라운지에서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연극배우들이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DPS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DPS컴퍼니는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슈어라운지에서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연극배우들이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DPS컴퍼니
성수동에 충청도 사투리가 울렸다. DPS컴퍼니는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슈어라운지에서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연극 ‘보물찾기’는 충청도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코믹하게 그려낸 휴먼 코미디다. 농촌의 아늑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와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통해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미디어데이는 전통적인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를 벗어나 ‘팝업 스토어’가 즐비한 성수동이라는 트렌디한 공간에서 열렸다.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연극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기 위함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작품의 제작 과정과 캐릭터 설명, 장면 리딩 시연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보물찾기’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아정이 작품의 배경과 연출 의도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박아정 작·연출은 “현재 대학로에 관객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알고 있다”며 “주로 20, 30대 연인을 대상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가 열리고 있는데, ‘보물찾기’는 1세부터 100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농촌 코미디, 가족 소동극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생활을 중요시하며 가족과는 점점 멀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편의 동화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진정한 ‘보물’의 가치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 공연을 통해 피가 섞인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이웃의 정들이 다시 복구되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보고 돌아가시는 길에 가족들에게 전화 한 통 하거나, 친한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 돌릴 수 있는 공연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바로 보물이 아닐까, 사람이 보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작품의 주제를 언급했다.

한편 이번 미디어데이는 ‘웰컴 존’, ‘리딩 존’, ‘보물찾기 존’으로 구성돼 관객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웰컴 존에서는 소품과 포스터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사전 경험할 수 있었고, 리딩 존에서는 배우들이 작품의 주요 장면을 리딩 공연으로 선보이면서 관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보물찾기 존에서는 주요 소품들을 전시하여 공연의 상징성을 전달했다.

노희순 DPS컴퍼니 대표는 “창작 초연인 만큼, 연극 ‘보물찾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개막에 앞서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추운 연말 함께 할 따뜻한 힐링코미디 연극 ‘보물찾기’의 맛보기를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에서 선보였는데, 앞으로 본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인 연극 ‘보물찾기’는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