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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2에 등장한 '집게손'...네티즌은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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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2에 등장한 '집게손'...네티즌은 "불매!"

사진=K2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2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이미지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남혐'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K2다.

K2는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이라는 글과 함께 짤막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캠페이는 집 안에서 안 입고 방치된 패딩 등 점퍼를 기증하면 K2가 수거한 뒤 살균/분류/테스트/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의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기증한다는 내용이다.

기증자에게는 새 옷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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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2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이미지


문제는 이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에 낯익은 집게손이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엄지와 검지를 집게 모양으로 구부린 모양은 일부 여성 단체에서 남성 비하 목적으로 사용해왔다. 집게손 이미지가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는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종종 기업 홍보 이미지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사용돼 왔었다. 대표적으로 GS25,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 르노코리아 등이 그와 같은 논란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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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2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이미지


때문에 상업용 광고나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 '집게손' 모양의 민감성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2가 사용한 이미지는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구도, 형태가 반복돼서 "다분히 고의적으로 삽입한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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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2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이미지


해당 인스타그램 영상 공개 후 "여기도 이런다고?", "K2도 글러먹었네", "대놓고 한 걸 못 거르네", "그분들에게 많이 사달라고 하세요", "넌 불매다", "절대 안 삼 페미도어" 등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신랄한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인성과 수지로 쌓은 이미지 한 순간에 나락 가게 됐다"고 탄식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