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13일 “수능 마케팅은 유통업계에서 빼놓지 않고 매해 진행하는 행사”라며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의미도 있지만,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20대가 되는 잠재고객이기에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수능 마케팅에 나섰다.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겨울을 앞두고, 연중 최대 세일 행사인 ‘2024 라스트 세일’을 진행하는데, 이 기간에 수능 맞이 프로모션 ‘BYE 수능, BUY 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2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사일런스’, ‘유니폼브릿지’ 등의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타포린백, 키링, 패딩머플러 등 증정하는 등 수험생들에게 실속 있는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 부문장은 “올 겨울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극심한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겨울 인기 상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수능 맞이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식음료업계에서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 티라미수의 어원인 ‘나를 끌어올리다(Tirare Mi Su)’의 의미처럼, 파스쿠찌의 티라미수를 통해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끌어올리기를 바라는 행운과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파스쿠찌 매장을 방문하는 수험생 고객들은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에서 이벤트 쿠폰을 받아 수능 수험표와 제시하면 ‘카사타 티라미수(쇼트)’를 50% 혜택이 적용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17일까지 파스쿠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수험생 친구를 태그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인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라떼’ 모바일 상품권을 총 100명에게 제공하는 수험생 응원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수험생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동참한다. 시험이 끝난 뒤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할인, 객실 패키지 할인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신라스테이가 수험생 가족을 위해 전용 패키지를 출시한다. 수험생 전용 패키지 ‘치얼스 투 뉴 비기닝’은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에게 수능으로 지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패키지는 여수와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신라스테이에서 이용 가능하며, 신선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é)’ 이용 시 할인 혜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들이 포함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예약 가능한 ‘치얼스 투 뉴 비기닝’ 패키지는 △객실(1박),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조식(2인), △중식 혹은 석식 뷔페 수험생 이용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석식은 신라스테이 동탄, 구로, 마포, 역삼, 삼성, 서부산 이용 가능) 등으로 구성된다.
글래드 호텔은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 대상으로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는 런치‧디너 방문 시 수험생 본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런치‧디너 방문 시 수험생 본인 30% 할인을 제공하며, 수고한 수험생을 위해 포토이즘 사진 촬영권 1매를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