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에 비해 1.69%(6000원) 오른 36만 2000원으로 마감했다.
논ㅇ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농심 3분기 매출은 해외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수출이 33.5% 늘어난 것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식문화를 고려해 신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거래선 정비로 직거래 비중을 늘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내수와 중국 사업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 내수 사업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특히 스낵(-6.6%), 음료(-13.8%) 카테고리에서 감소폭이 컸다. 중국 사업도 현지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21%)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 운임을 포함한 수출 비용 등 경영 비용의 상승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다.
농심은 4분기에 신제품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 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