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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셰프 모셔라”…여전한 흑백요리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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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셰프 모셔라”…여전한 흑백요리사 열풍

흑백요리사 종영 후에도 관심사 UP
유통업계는 물론 가전업계도 마케팅

이마트24가 김도운 셰프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가 김도운 셰프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 사진=이마트24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연자들의 식당 예약 매진은 물론 주방용품과 주방가전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19일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첫 방송 직후인 지난 9월 17~23일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9월 10~16일) 대비 74배 늘었고, 출연 셰프 식당의 평균 예약도 전주 대비 148% 증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신사 계열 편집숍 29CM에 따르면 흑백요리사가 시작한 9월 1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 달간 주방가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셰프들과의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이른바 ‘실눈 캐릭터’로 눈길을 모았던 김도윤 셰프와 함께 먹거리 3종을 선보인다. 김 셰프는 미쉐린 1스타 한식당 ‘윤서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식을 접목한 △오색나물 비빔밥 △참치마요 취나물김밥 △참시래기나물 김밥을 출시하고 상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또 최근 흑백요리사 ‘50억초밥왕’으로 출연한 이경재 셰프와 함께 ‘감태계란마끼’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오늘의 초밥’을 운영하는 이경재 셰프가 상품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상품을 직접 맛보며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감태계란마끼는 달콤한 계란구이와 오복채(무장아찌)와 오이채를 토핑한 마끼에 감태를 한 번 더 감싸 향긋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밀키트 브랜드 ‘쵸이닷:직원食당’을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는 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직원들이 즐기는 스탭밀(Staff meal)을 모티프로 하여, 주방에서 남은 재료를 활용해 셰프들이 직접 먹을 만한 한 끼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며, 소비자들에게 맛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다는 콘셉트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이태원식 부대찌개’와 ‘바질어묵탕’ 두 가지다. 이태원식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 주변에서 발전한 존슨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깊고 시원한 육수에 양배추와 사골 양념을 추가하여 감칠맛을 더했고, 햄과 소고기, 치즈를 아낌없이 넣어 풍성함을 더했다. 바질어묵탕은 최현석 셰프의 퓨전 레스토랑 중앙가속기의 시그니처 메뉴인 봉골레 어묵전골을 재현한 메뉴로, 바질 향이 가득한 국물과 다채로운 어묵, 우동 사리가 어우러져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고객들이 셰프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집에서 흑백요리사 셰프들처럼 가전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쿠킹 클래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쿠킹 클래스는 음식물처리기 업계 리딩 기업 스마트카라가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2월 14일에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에서는 권성준 셰프만의 레시피로 로맨틱 연말 디너를 선보인 후 참여자들이 셰프의 레시피를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요리 과정에서 남은 음식물은 강력한 분쇄력과 높은 편의성을 탑재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로 직접 처리하는 체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벤트를 통해 체험 가능한 스마트카라의 ‘블레이드X’는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모드를 적용한 음식물처리기다. 강력모드 사용 시, 기존 음식물처리기로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치킨 뼈나 게 껍데기와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흑백요리사에서 ‘셀럽의 셰프’로 출연한 임희원 셰프와 함께 쿠킹쇼를 열고 AI기능이 적용된 가전을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임희원 셰프는 한 시간 만에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등 5가지 요리를 한 시간 만에 선보이고 삼성의 인공지능 가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셰프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넣고 자동 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로 푸드 리스트가 등록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해당 기능을 통해 식재료의 입고일까지 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은 각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뜨거운 인기만큼 방문이 어려워 아쉬운 소비자들을 달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와 콜라보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