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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앞둔 야놀자…12월 ‘놀유니버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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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앞둔 야놀자…12월 ‘놀유니버스’ 출범

12월 27일, 야놀자플랫폼‧인터파크트리플 합병
“급변하는 여행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 다할 것”

야놀자는 오는 12월 27일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병, ‘놀유니버스(Nol Universe)’을 출범한다. 사진은 야놀자 사옥 전경이다. /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야놀자는 오는 12월 27일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병, ‘놀유니버스(Nol Universe)’을 출범한다. 사진은 야놀자 사옥 전경이다. /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27일 자회사인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하나로 합쳐 ‘놀유니버스(Nol Universe)’로 새 출발 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25일 “양사는 합병으로 각기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여행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미 야놀자는 지난 8월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 두 회사를 통합해 메가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야놀자는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플랫폼 혁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여행 및 여가 산업을 선도할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B2C 플랫폼 조직을 통합해 여행·여가 산업을 혁신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고 대한민국 관광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전례 없는 메가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통합 조직은 일상 속 모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놀유니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아웃바운드를 넘어 크로스보더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한다.
또 단절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함으로써 초개인화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앞장선다. 이를 통해 새롭게 다가올 인터페이스 변화를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한다는 전략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변화로 플랫폼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초석은 깔았다. 현재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경제포럼(WEF) 혁신자 커뮤니티’에 유니콘 기업으로 가입한다고 밝혔다. ‘WEF 혁신자 커뮤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1조원(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구성된다.

야놀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유니콘 멤버로서 참가한다. 또한, 혁신자 커뮤니티가 제시하는 10개의 주요 아젠다 중 ‘도심 개발 분야’에서 야놀자의 여행 산업 특화 버티컬 AI를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및 관광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 제시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야놀자는 WEF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전 세계 여행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WEF의 멤버로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야놀자는 200여 개국에 133만개 이상의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1만70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을 공급하여 기업들의 운영 효율성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야놀자의 실적도 향후 계획 성공을 기대하게 한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조정 EBITDA 34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200여 개국 사업에서 나오는 통합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232% 성장해 역대 분기 최대치인 9조9000원에 달하며 매 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합거래액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과 수익 배분 모델인 버티컬 인공지능(AI)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간접거래액, 월간 구독료를 수취하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간접거래액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