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7일 지주회사를 포함한 16개 계열사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허서홍 신임 대표가 그룹의 한 축인 리테일 부문을 맡으며 '4세 경영'체제로 바뀐다.
GS리테일 대표 교체는 지난 2015년 12월 허승조 대표가 용퇴하고 허연수 사장이 대표에 오른 이후 9년여 만이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1977년생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이어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쳐 지난 2023년 부사장에 올랐다.
현 GS리테일의 대표이사인 허연수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시작해 편의점, 수퍼마켓 매출 1위로 올린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GS샵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GS리테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허연수 부회장이 날로 치열해지는 새로운 리테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용단을 내린 것으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 리더을 준비해 온 허 신임 대표가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