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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 혁신에 무상 보증기간 업계 최장인 침대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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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 혁신에 무상 보증기간 업계 최장인 침대회사는?

시몬스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신제품, /사진=시몬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몬스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신제품, /사진=시몬스
품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까. 넉넉한 무상보증 기간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무상보증 기간은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잣대다. 품질이 받쳐주지 못하면 회사 입장에서 무상보증 늘리는 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매 전 보증기간이 확인이 꼭 필요한 업계는 바로 침대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쓰는 데다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기 때문이다.

시몬스 침대는 업계 최장 수준인 15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선사한다.
시몬스는 최근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침대업계 메가히트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 런칭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했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바나듐을 적용한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기존 대비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됐다.

실제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 번 이상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볼보 V90 CC,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V90 CC,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는 수입차 업계 단연 최고의 보증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고 고객 대상으로 보증 기간을 선도래일 기준 '5년 또는 10만㎞'에서 '7년 또는 14만㎞'로 연장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XC90 △S90 △V90 CC(크로스컨트리) 구매 후 30만 원만 내면 보증 기간을 '7년 또는 14만㎞'로 연장할 수 있다.

출고 5년 이후는 차량이 본격적으로 노후화되는 시기라 보증연장 비용이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고객들이 오랜 기간 차량을 부담 없이 몰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보증연장 캠페인을 마련했다.

보증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는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 제공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15년 무상 지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셔’에 대해 기한 없이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를 운영해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고 있다.

컴프레서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며, 냉장고의 에너지 성능을 좌우한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와는 달리 냉장고 사용 빈도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서대 경영학부 이성희 교수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장기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확실한 제품 품질을 보장한다고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침대, 냉장고, 자동차 등은 소비 주기가 길고 객단가가 높은 제품인 만큼 고물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무상보증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 요인으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