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한 아름 풀었다. 지난 19일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시작했다. 당일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푸드페스타가 열리고 1시간여 만에 약 2000명이 몰렸다고 했다.
실제 컬리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기획했다. 컬리가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골목을 걷다 보면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컬리푸드페스타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우리도 우리지만 다른 부스만 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컬리가 ‘크리스마스 마켓’을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하니 거기에 맞춰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첫 컬리푸드페스타 때는 단순히 식품 행사라는 느낌만 있었다면 올해는 콘셉트도 있고 확실히 화려해졌다”며 “방문객도 부쩍 늘었다. 시식이나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정리하고 안내하는 데도 힘을 꽤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푸드페스타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는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컬리브랜드존이다. 전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한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
파트너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도 신상품을 처음 출시한다. 최현석, 정호영, 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 등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체험행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첫번째 컬푸페서 오픈런을 기록했던 컬리는 행사규모를 2배가량 키운만큼 행사 기간 동안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컬리가 준비한 오프라인 축제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22일까지 컬리 앱과 웹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컬리푸드페스타에는 19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추가 할인 받는 8% 온라인 전용 쿠폰을 제공해 체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페스타 입장 고객은 방문 시 제공하는 리플렛 내 QR코드를 통해 주문하면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