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홍콩의 맛, 여의도서 만나다…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대한민국 서울에서 홍콩 현지의 맛을 만난다.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차이니스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가 24일, 여의도 IFC몰점에 콤팩트 캐주얼 타입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하루 전인 23일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홍콩 본연의 맛을 오롯이 살리기 위해 힘을 들였다고 한다.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 사업부장은 이 자리에서 “IFC몰점은 ‘홍콩의 작은 주방’ 콘셉트의 콤팩트 캐주얼 타입의 매장이다”라며 “보다 많은 고객이 크리스탈 제이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오랜 시간 크리스탈 제이드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느끼기에는 조금 비싸고, 조금 특별한 날에 방문해야 할 것 같은 허들이 있는 매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허들을 조금 낮추고자 조금은 가볍고 대중적인 일상식을 메뉴로서 접근하기 위해 콤팩트 캐주얼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작다고 해서 덜어내진 않았다. 메뉴 수도 규모도 줄였지만, 품질만큼은 최고의 수준으로 선보였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 부장은 “기존에 운영하는 매장보다 홍콩 현지의 맛을 더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2년여간 크리스탈 제이드 글로벌 본사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교육과 메뉴 테스트를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현재 홍콩식을 표방하는 식당들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육수를 내기 위해 실제 생선 머리를 넣는 등 현지의 맛을 담아내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고 우리만의 강점이다”라고 피력했다.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에는 이러한 노력을 반영한 현지식 딤섬과 에그누들, BBQ를 비롯해 홍콩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콘지 등 23종의 메뉴들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적인 메뉴들을 맛볼 수 있었다.


먼저 ‘매콤한 오이무침’을 맛봤다. 입에 물자마자 마라향이 훅 들어왔다. 씹을수록 매콤한 마라향이 옅어지면서 오이의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났다. 익숙하면서 새로운 맛이 함께 느껴졌다.

‘두부피 새우말이 튀김’은 두부피에 통통한 새우를 넣고 튀겨낸 홍콩 정통 딤섬이다. 두부피 안에 넉넉하게 담긴 재료 덕분에 한입에 묵직함이 느껴졌다. 바삭한 식감에 고수 향이 은은하게 번졌다.

‘X.O 소스 무케이크 볶음’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앞선 맛본 메뉴들은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이 공존했다면 이 메뉴는 오롯이 신선했다. 회사 측은 부드러운 식감의 순무를 X.O 소스와 함께 볶아낸 현지식 딤섬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맛본 ‘광동식 탕수육’ 새콤달콤한 소스가 발라진 튀김에 쌓인 돼지고기가 부드럽게 씹혀 인상적이었다. 또 ‘꿀소스 차슈 바비큐’는 광동식 바비큐로 허니 소스를 곁들여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홍콩식 에그누들 완탕면’은 앞서 정 부장이 생선 머리로 육수를 냈다며 강조한 음식이다. 꼬들꼬들한 식감의 에그누들과 새우 완타을 함께 즐기는 홍콩식 누들 탕면이다. 시원한 육수에 꼬들하게 씹히는 면, 쫄깃한 완탕이 어우러졌다.


정 부장은 “크리스탈 제이트 IFC몰점은 정통 홍콩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매장”이라며 “올해는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캐주얼 모델을 잘 안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5년 연말에는 모델을 더 다듬어 추가 오픈하는 전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