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젝시믹스, 일본서 ‘興’…올해 매출 120억원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젝시믹스, 일본서 ‘興’…올해 매출 120억원 전망

일본법인, 올해 현지에 3개 매장 문 열어
3분기까지 80억원 기록…작년 매출 넘어

젝시믹스 일본3호 매장 모습이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젝시믹스 일본3호 매장 모습이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가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19년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일본법인을 설립한 이후 올해에는 3개 매장을 연달아 내면서 성장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망은 밝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지난해 매출 7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법인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약 80억원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가 일본법인을 세울 때만 해도 일본에서 애슬레저는 큰 인기를 끄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당시 일본 시장은 리얼스톤, 에미요가, 요기 생크추어리, 발레복으로 유명한 챠콧 등 일본 브랜드와 캐나다의 룰루레몬, 옴니, 스위스의 슈퍼 내추럴, 미국의 단스킨 등 수입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처럼 시장에 관련 브랜드는 늘어나고 있지만 과점 기업은 없었다. 여기서 젝시믹스는 가능성을 봤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이라면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면 일본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무작정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과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일본법인은 현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정규 매장의 문을 열고 있다. 올해 4월에만 두 군데 매장을 열었다. 먼저 15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입점했다. 젝시믹스의 일본 정식 1호 매장이다.

젝시믹스는 오사카 랜드마크 중 하나인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이 위치한 5층에 자리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일본 내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과 액티브웨어, 최근 인기가 급상중 중인 젝시믹스 골프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최적화했다.

오사카에 1호 매장을 열고 2주만에 젝시믹스는 일본 나고야에 정식매장 2호점을 열었다. 젝시믹스는 “나고야 지역에서 3개월간 팝업을 진행한 뒤 2호 매장을 출점하려 했으나, 1호 매장 오픈 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는 등의 현지 내 뜨거운 반응과 큰 주목에 힘입어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나고야 파르코 백화점은 사카에 지역 최대의 패션 쇼핑 복합시설로 350여개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매장과 잡화상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1970년대부터 외국 패션을 선보였던 곳인 만큼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들 중심으로 입점돼 있으며, 젊은층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젝시믹스 일본 정식매장 2호점은 캐주얼 패션이 밀집된 동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도 오프라인 매장 오픈 소식도 전했다. 일본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 3호 정식매장 문을 열었다.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은 일본의 전통 있는 쇼핑몰 중 하나로, 근처 루미네 백화점을 비롯한 다양한 유명 쇼핑몰들이 밀집된 곳에 자리하고 있다. 3호 매장은 마루이 백화점 3층 여성매장 에스컬레이터 앞에 위치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2019년 일본법인 설립 이후, 꾸준히 오픈마켓 라쿠텐에서 입지를 다져왔던 젝시믹스는 그동안 약 30차례의 팝업매장 운영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며 “올해부터는 관동 관서지역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매장을 출점해 일본에서의 성장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